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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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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종합]CNBNews 2007.09.04 - 황혼의 마지막 보이스카웃 창단 '눈길'

황혼의 마지막 보이스카웃 창단 '눈길'
우리지역 우리가 지킨다, '청솔은빛사랑나눔단' 발대식 가져
  
                                                                       오익호 기자 / 2007-09-04 17:55:39

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하고 제공하기위해 창단된 '청솔은빛사랑 나눔단'이 지역주민들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솔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옥규) 부설 성남시실버인력뱅크는 4일 '청솔은빛사랑나눔단' 발대식을 갖고 지역사회의 환경과 방범, 불법스티커 제거 등 우리동네 아름답게 가꾸기위한 지킴이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지역사회의 새로운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사항을 살펴보면, 스쿨존 관리 및 순찰, 학교내 질서와 청결, 정화활동, 유해환경감시, 화단가꾸기, 놀이터 등 시설물 안전점검 등 학교내부활동과, 등하교길 교통지도, 학교주변 정화활동, 불법스티커, 전단지, 벽보제거 등 외부활동으로 크게 나누고 있다.

실제 이들 노인들은 100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지난 5월부터 초중고등학교 12곳에서 학교안 화단가꾸기와 급식보조 등을 담당하고 있는 '보듬이팀'과, 학교밖 청소, 방범, 순찰지도, 불법스티커 제거 등을 담당하는 '비추미팀'으로 나누어 분당구의 환경정화 및 선도활동을 왕성하게 벌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황혼의 보이스카웃트로 불리는 노인들은 똑같은 오랜지색 제복을 입고 있어 나이만 들었을 뿐이지 이들 모습이 영락없는 보이.걸 스카웃트를 연상케 하고 있고, 여기에 노인들의 경험과 경륜이 묻어있어 지역사회의 듬직함을 보여주고 있다.

김옥균 관장은 "노인들의 역할 상실로 사회적 문제도 대두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위해 정부가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지만, 지역사회의 작은 봉사를 통해 역할이 주어지고 복지증진에 일익을 담당하게 함으로써 자긍심과 자부심을 심어주게 되었다"며 "오랜지색 제복이 말해주듯 지역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용중 분당구청장을 대신해 김유근 주민생활지원과장 역시 "청솔은빛사랑나눔단의 의미는 매우크기 때문에, 적성에 맞는일을 찾아 청소년들을 바로세우고, 많은 경험을 토대로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원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들 청솔은빛사랑나눔단 100명의 단원들은 선서를 통해, "소속 단원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동료들 존중과 신뢰, 그리고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약속했다.

또한 "성남시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노인의 품위를 지키고 언행에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권익을 최우선하며, 노인지도자로서의 본분과 청솔은빛사랑나눔단의 운영규정준수, 성남시의 노인상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