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

200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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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송미호 이사님께 드리는 나자레원 할머니의 편지

지난 11월 23일 일본국 훈장 『욱일쌍광장(旭日雙光章)』을 수상하신 송미호 상임이사님께 드리는 나자레원 할머니의 감사 편지글 입니다.

< 원문 >

この度は名譽ある叙勲を受けられナザレ園のおばあさん一同心からお喜びとお祝いの言葉を申し上げます。
日本と韓國の架け橋となられ韓國殘留の日本人妻達を長い間見守り、保護し救援して下さったあなたさまの歩みが大きな足跡となり業績となって、この実りの秋を向かへられて大きな大きな賞となって実ったのたと思います。
受賞の知らせを聞いた朝、それをおっしゃりながら宋園長様の目からもそして、私たちナザレ園のおばあさん達も嬉しくって熱い涙がふつふつと流れ出て泣きました。
感動と感激の瞬間でした。
私たちの涙は祖國に對する感謝であり私たちのことを今日まで忘れないでいって下さる日本の方方への深い感謝でした。それと共に異邦人の私たちを暖かく見つめて助けて下さった方方へ感謝の思いでもありました。
韓國の山や川も私たちのあゆみをじっといつも見守ってくれました。
故鄕は遠いものになりましたが韓國は私たちの第二の故鄕です。骨はこの地に埋める覺悟ですから園長先生どうぞよろしくお願いいたします。
園長先生は今日まで神の使徒として熱心に歩いて来られた御自分の人生が決して無駄ではなかったことを知り感動となってあふれた涙であったと思います。
今年は國內でも社會福祉事業の功績大なりとして、大賞第一號を受けられました。
日本からも名譽ある叙勲にあずかられ宋園長様の今日まで步かれた人生の中で最高に幸せな２００７年であったと思います。
忘れることのできない年になると思います。
今は亡き金龍成理事長様の事がふと思い出され拍手して宋先生の受賞を天國から喜んで下さっていると思うのです。
熱心に人の為に奉仕すればこう言ふ日もあるのだと宋先生におっしやっていられる事の様に思うのです。
金龍成理事長の深い薫陶の中でその意志をつかれて今日の日までこのナザレ園であなたの若い靑春を捧げナザレのおばあさん達と一緒に寢食を共にし、苦しみや悲しみやつらさにも負けないで頑張って
こられました。
福祉事業とはいえ貧しさの中での戦いでもあったと思います。
人間の力ではどうする事も出来ないあの激動の昭和の御代を戰爭と言う大きな恐ろしい波に流されて好むと好まざるにかかわらず韓國の土に根を下して仕舞った私達です。
でこぼこ道やぬかるみを
けわしい山坂越えながら歩きつつけた人生でした。
それを救って下さったのが今は亡き金龍成理事長様でした。その遺志を受けつかれ今日の日に到るまで私達日本人妻達の面倒を見ていて下さるのが現在の宋園長先生です。
このナザレ園で６０名近くの人が亡くなりました。そして日本に引き揚げて行かれた人、家庭に帰られた方、新しく入園された方、數百人の日本女性の方達で歯車の様に出入り激しくいつも忙しく廻っております。
ナザレ園の歷史は深く、長く人生のドラマを見ている様です。
第二次世界大戰、大東亞戰爭の犧牲者達ですから現在入園しているのは80才、90才のおばあさん達です。
歲月の流れをしみじみと感じます。
今にして思えば若い時の苦労はなんでもなかった様です。
肉體の苦痛は耐えがたいものです。今、ナザレ園の入園者の平均年齡は85才です。認知症の人、寝たきりの人、車椅子の人など一番手間のかかる老人達の集まりです。
わけのわからないやんちゃな、小さな子供と同じです。
今までもそうであったがあなたをお母さんと思って頼っている私達です。
これからも最後まで見守って下さいませ。
御迷惑でしょうが心からお願い致します。
お母さん！　宋先生！　そっとあなたの名を呼んでみました。
名もなく咲き名もなく散って行く老人達ですが、神からさずかった大切な生命ですから最後まで頑張ります。
宋園長様
いつまでも若々しく御元氣で頑張って下さいませ。
お祝の言葉と有難うございますと心から感謝致します。

　　　　　　　　　　　　　　　ナザレのおばあちゃん一同から

< 번역문 >

단풍은 가고 백설이 흩날리는 동지, 소한을 앞에 둔 계절.
그간 원장님 안녕하신지요?
원장님, 이번에 명예로운 훈장(욱일쌍광장)을 받게 되셔서 우리 나자레원 할머니 일동은
기쁜 마음으로 머리 숙여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일본과 한국에 사랑의 가교 역할을 하시며 한국에 남아있는 일본인 부인들을
오랜 동안  따듯한 사랑으로 보살펴주어 원장님의 베푼 덕이
이렇듯 오늘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저희는 생각합니다.
아침 예배시간 수상소식을 전하시는 원장님도 감회가 깊어 눈시울을 붉히시고
그 말씀을 듣는 우리들은 뜨거운 강이 가슴을 타고 흘렀습니다.
정말 감동이 복 바치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들의 흘린 눈물은 조국에 대한 감사의 표현과
또 우리들의 존재를 지금까지 기억해 주시는 일본인 분들에 대한 감사였습니다.
그리고 이방인인 우리들을 따듯하게 돌보아 주신 한국 분들에 대한
감사의 눈물이기도 했습니다.
말없는 한국 산천은 우리들을 묵묵히 지켜 봐 주었습니다.
비록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한국을 우리들의 제 2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죽어도 육신은 정든 이곳에 묻힐 각오이오니 원장님 잘 부탁드립니다.
원장님은 하나님의 종으로 일생을 걸어오신 길이 조금도 후회 없으시리라 믿습니다.
이번에 받으신 상은 국내외 사회복지 계에서 그동안의 쌓으신 공적을 인정받아
수상하신 걸로 압니다.  
일본에서도 아주 명예로운 훈장이라고들 하며 원장님 인생길에서
가장 소중하게 기억되는 행복한 2007년의 한해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지금 문득 돌아가신 김용성 이사장님 생각이 납니다.
아마 원장님의 수상 소식을 천국에서 들으시고 쌍수를 들어 박수를 치시리라 생각합니다.
열심히 남을 위해 봉사하면 이런 날도 오는 것이야 하시며 원장님을 격려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고 김용성 이사장님의 숭고한 정신을 원장님께서 이어받아 지금까지 나자레원을 위해 청춘을 모두 바치고 할머니들과 숙식을 같이하며 희로애락을 같이 나누며 뼈아픈 가난의 고비에도 굽히지 않으시고 여기까지 같이 오셨습니다.
말은 복지사업이라고들 하지만 절대 빈곤과의 싸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힘과 지혜로는 도저히 항거 할 수 없는 소화(昭和)시대, 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파도에 떠밀려 어쩔 수 없이 한국 땅에 뿌리를 내린 저희들입니다.
돌아보면 거친 고난의 가시밭길을 헤쳐 넘어온 우리들입니다
그런 불쌍한 우리를 손수 거둬 구해주신 분이 돌아가신 고 김용성 이사장님이셨습니다.
그 어른이 남긴 유지를 받들어 오늘이 있기까지 저희 일본인 부인들을 돌보아주신분이 바로 현재의 송 원장님 이십니다 .
지금까지 이 나자레원에서 천국으로 가신 분이 60여명
그리고 일본으로 귀국한 분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분들,
또 새로 입소한 분들,
수백의 일본 여성들이 톱니바퀴처럼 싸이클을 그리며 돌아가고 있습니다.
나지레원의 역사는 길고 깊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
대동아전쟁의 희생자들이므로 현재 입소한 사람들은 모두 8,90세의 할머니 들입니다 .
지금 생각하면 젊은 시절의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입소자의 평균연령은 85세입니다 인지 증, 와상, 거동불편,등
제일 손이 많이 가는 노인들이 모여있습니다.
정말 육체의 고통은 참기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바른 정신을 잃고 아무것도 모르는 채 떼만 쓰는 어린아이와 같은 것이 더 불쌍합니다 .
누가 우리를 돌보아 거둬줄 것입니까?
지금 까지도 그랬지만 원장님을 어버이같이 아니 산 같이 의지하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원장님, 우리 인생의 마지막 그 순간까지 따듯이 보살펴 주시기를 손을 모읍니다.
“엄마 ” 송미호 원장님 나직이 당신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지는 꽃이지만 하나님이 내려주신 귀한 목숨이기에
이 목숨 다 하는 날 까지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송원장님, 늘 젊고 강건 하시길 빌며
축하의 말씀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나자레원 할머니 일동  드림